무소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9일 "제가 당선되면 민주당 지도부가 바뀔 것"이라며 "이후 9월에 입당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가 바뀌면 곧바로 복당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전주시청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통령실과 여당, 중앙정부와의 관계 악화로 전북 현안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무소속으로 계속 있을 거라는 전제 아래 여러 가정을 하고 소설을 쓰는 것인데, 제가 당선된다면 그건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전북의 주요 현안에서 도지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회의원·중앙정부와의 협조 관계, 기업인을 설득해 투자 유치하는 것"이라며 "행정고시 출신으로 30년 동안 구축해 온 인적 네트워크와 장·차관들과의 관계는 상대 후보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과의 관계도 선거 과정에서는 다소 껄끄러울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충분히 풀릴 수 있다"며 "국회의원들도 본연의 일을 해야 하는 만큼 도지사와 협조하는 데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건 과한 비판이자 과한 걱정"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최근 민주당 공천 과정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1번을 달지 못하고 7번으로 번호를 바꿔 단 과정에서 도민들께 많은 상처와 불편을 드린 점은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정청래 대표의 불공정한 공천 업무 처리 과정에서 도민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전북은 내가 원하는 대로 공천하면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오만함이 그 과정에 배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대표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사과를 두고는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의문"이라며 "지난주 직접 전주에 내려와 유세하면서는 그런 말을 하지 않고 유튜브 채널에서 지나가듯 이야기한 것을 도민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측의 '현금 살포' 관련 현수막에 대해서도 "어젯밤 중앙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전북에 내려와 도당 사무실에서 공천자들과 밤새 회의 했고 그 결론이 네거티브 선거 현수막으로 나타났다"며 "중앙당이 과연 이렇게 해도 되는가 싶다. 도민들이 현명하게 심판해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각 시·군에 현수막 철거 요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전주 돔구장 건설 등을 담은 전주시 발전 7대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