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런 기준으로 뽑았다"…경남도민 투표소 발걸음 '속속'

정당, 인물, 공약 등 다양한 기준 고려
낮 12시 기준 경남 사전투표율 5.20%

29일 양산중앙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물금읍사전투표소. 이형탁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시작되자 경남도민들이 소중한 한표 행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양산중앙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물금읍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찾았다.
 
투표소가 체육센터인 만큼 운동하러 온 김에 투표하는 시민도 있었고, 주변 아파트에서 걸어서 편하게 오는 시민도 많았다.

출근길에 서둘러 투표를 한 시민과 임신으로 배가 불러 힘겹게 찾은 시민, 인증샷을 찍는 시민 등 다양한 모습의 유권자는 후보를 뽑는 데 정당과 인물, 공약 등을 고려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김모(40대)씨는 "공약 보고 뽑는다"며 "어차피 다 지켜지지는 않더라도 어떤 시각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0대 정모 씨와 이모 씨 부부는 "양산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뽑았다"며 "청년 관련 공약을 주의깊게 봤다"고 했다.

주부 전모(40대)씨는 "큰 사건에 잘 대처하는 당을 보고 뽑는다"며 "교육감은 당이 없으니 아이 관련 정책을 본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양산에 30년 이상 살았다는 안모(70대)씨는 "큰 인물은 정당 보고 찍었다"며 "시의원은 내가 지켜본 인물로 보고 찍었는데 다 합쳐보면 한 정당으로만 찍지는 않았다"고 했다.

30대 오모 씨는 "후보자의 전과나 병역 상황을 우선적으로 봤고 그 기준에 통과되는 사람들을 뽑았다"며 "국가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사람들은 공직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문모(40대)씨는 "내 직업과 관련된 정당을 보고 뽑을 것"이라며 "다만 양산시장을 뽑는 데는 51대 49의 승부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60대 권모 씨는 "복지관에 가면 정치 이야기가 90%인데 탄핵 전후로 어르신들 민심이 달라졌다"며 "현재 기준으로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지 못 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게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 기준"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의 사전투표소는 이곳 양산을 포함 18개 시군 305곳에 설치돼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경남 선거인 277만 5745명 중 14만 4366명이 투표해 사전투표율은 5.20%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본 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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