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집권여당 힘이 도정 이끌지 않아…상대 후보 도덕성 검증 피할 수 없어"

김정남 기자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임기간 도의 부채 증가 등 상대 후보의 지적에 대해 적극 반박하며, 공직자로서의 철저한 도덕성 검증을 재차 촉구했다.

김태흠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의 "힘 있는 도지사는 집권여당과 통하는 본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박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도와 관련된 예산 확보 전력이 미미하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도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을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하고 빠진 사업들을 포함시키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도 설명을 한다"며 "그렇게 넣은 56개 사업 가운데 충남에선 국민의힘 의원 3명이 28건을 반영하도록 해줬고 민주당 의원들은 8명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과 같은 28건을 해줬다. 그중에서도 박수현 의원은 3건밖에 못 넣었다"며 '집권여당의 힘'이 도정 운영과 직결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채 증가 지적에 대해서는 전임 도정의 사업 승계와 도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생산성 투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부채 증가의 액수는 맞지만, 민선 7기 때 도입한 농업인 수당 등 현금성 복지와 국제컨벤션센터, 충남미술관, 예술의전당 등 민선 7기 때 계획했던 사업들에 본격적으로 재정이 투입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복지비 빼고는 거의 내용들이 생산성 투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예를 들어 8만 평에서 공장 운영을 하다 12만 평에서 운영을 하게 되면 4만 평이 늘었으니까 시설비가 됐든 뭐가 됐든 투자가 더 많이 돼야할 것 아니냐"며 "생산성 투자인데 그러면 일하지 말라는 얘기냐. 저를 잡고 얘기할 게 없으니까 그런 것 같다"고 반박했다.

현재 충남도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서도 "저희 부채율이 18.9% 정도 된다. 부채율이 25%면 재정 주의 단계, 40%면 위기 단계인데 저희는 지금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토론회에서는 30초, 1분 답변 아니면 중간에 끊고 이러다 보니까 제가 충분히 답변을 못 하는 상황이라 도민들께 제대로 설명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타협할 수 없는 사안임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박수현 후보를 겨냥해 "신상과 도덕성에 대한 건 공직자의 길을 가기 때문에 당연히 검증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도지사라는 자리가 도민을 위해서 도정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출마한 사람 검증을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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