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3% 이상 오르면서 또 한 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전 거래일 대비 3.55% 상승한 8476.1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이 1조 3916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1조 564억 원어치를 팔았지만, 기관이 2조 3699억 원 규모를 순매수한 결과다.
이날도 반도체 투톱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84% 상승, SK하이닉스는 1.92% 상승으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 부장은 "코스피 내 상승 종목은 약 200개로 여전히 주도주 중심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거래대금 상위 종목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위치하고 있고, 노조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던 삼성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날 우선주 포함 시가총액이 2천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부장은 아울러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의 회동 이후 관련주가 급등했던 경험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전날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확대하기로 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 부장은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연기금 수급 이탈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2.68% 떨어진 1074.80에 그쳤고, 원·달러 환율은 5.1원 오른 1507.9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