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역전승' 나비효과? 韓 UFC, 다시 활활!…연쇄 출격

'침묵 행진'→최두호 승→송영재 승→박보현·이이삭, 승전보 예고

송영재(사진 가운데)가 28일(한국시간) 열린 RTU S5 오프닝 라운드: 데이2' 페더급(65.8kg)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아오이 진에게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송영재 SNS 사진 캡처

잇따른 경기 취소 등의 여파로 최대 위기라는 평가를 받던 한국 UFC가 최두호의 극적인 역전승 이후 활기를 띠고 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의 승전보 이전까지 한국 UFC는 승수가 전무한 '침묵의 행진'을 이어갔다. 2026년 들어 부상 등의 이유로 UFC 경기가 무산된 파이터는 6명에 달했다. 그나마 한국 파이터 중 올해 가장 먼저(3월 15일) 출격한 '유짓수' 유수영(30)도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최두호의 승리 후 반등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최두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다니엘 산토스(31)와의 페더급(65.8kg) 경기에서 2라운드 4분29초 만에 TKO 승리를 일궜다. 역전승인데다 올해 한국 파이터의 첫 UFC 승리라는 극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한국 UFC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둥화샹 vs 박보현(사진 오른쪽), 페이스 오프. UFC 제공

이런 분위기를 등에 업고 한국 파이터들이 잇따라 옥타곤에 올라 승전고를 울리거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송영재(30·10승 1무 1패)가 28일(한국시간) 최두호처럼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알렸다.

그는 이날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5(RTU S5) 오프닝 라운드: 데이2' 페더급(65.8kg)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아오이 진(29·일본·16승 1무 7패)을 상대로 2라운드 3분 3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태평양 유망주들에게 UFC 직행(입성) 티켓을 주는 토너먼트 대회다.
 
29일 오후 7시에는 한국 여성 파이터 박보현(27·8승 3패)이 이 대회 스트로급(52.2kg) 8강전에 출격해 UFC 입성을 노린다. 그는 중국의 둥화샹(27·14승 3패)과 격돌해 한국 여성 선수 역사상 4번째 UFC 계약을 노린다. 계체를 마친 박보현은 "둥화샹과 마주쳤는데 생각보다 (신장이) 안 컸다. 자신감 있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이삭(사진 왼쪽) vs 루이스 펠리피 지아스, 페이스오프. UFC 제공

30일에는 '탱크' 이이삭(26·8승 1패)의 UFC 데뷔전이 열린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야동 vs 피게레도' 대회에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인 루이스 펠리피 지아스(31·브라질·17승 5패)와 미들급(83.9kg)에서 격돌한다.
 
이이삭은 한국의 26번째 UFC 파이터다. 2019년 이후 한국 파이터 중 처음으로 UFC 검증 무대를 거치지 않고 UFC에 입성했다. 그는 "UFC 직행 파이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있기에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송영재와 함께 28일 RTU S5 페더급에 출전한 '진격의 거인' 임관우(24·5승 2패)는 중국의 아허장 아이리누얼(27·17승 3패)에게 심판 만장일치로 패하면서 4강 진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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