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후보가 임기 당시 구청사 내 설치한 개인 쑥뜸방에 구 예산이 투입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성명을 내고 "거짓 해명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관련기사=CBS노컷뉴스 26.05.29 [단독]"1원도 안 들였다"더니…부산 북구청 '쑥뜸방'에 구비 투입 확인)
민주당 "오태원 후보, 구민 기만 사죄하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9일 성명을 내고 "오태원 후보는 쑥뜸방 구 예산 투입과 관련해 구민을 기만한 죄를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오태원 후보가 북구청사에 설치해 큰 물의를 빚었던 개인용 쑥뜸방에 구민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공시설을 사유화한 것도 모자라 구민의 세금을 투입했다는 사실은 충격을 자아낸다. 공간이 부족해 별관까지 임차해 쓰는 북구의 재정 상황 속에서, 구청장 사익을 위해 예산을 도둑질 하듯 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쑥뜸방 실체가 밝혀진 당시 오 후보는 사비로 조성했다며 위기를 모면하기 급급했지만, 결국 구민을 상대로 거짓말 해명을 했음이 드러났다"며 "예산 투입 사실이 지적되자 "잘 모르겠다"며 말을 바꾸는 무책임한 태도는 행정 수장으로서 자격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은 "구청사는 구청장 개인의 요양시설이 아니며, 구 예산 또한 청장의 쌈짓돈이 아니"라며 거짓 해명에 대해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구 예산 집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청사에 차린 개인 쑥뜸방…구 예산 90만 원 투입 밝혀져
오태원 후보는 부산 북구청장 임기 중 청사 15㎡ 규모 창고에 침대와 좌욕기, 환기시설 등을 갖춘 개인 쑥뜸방을 설치해 이용했다.
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지난 1월 말, 오 후보는 당시 "구청 돈은 1원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부산 북구 확인 결과 쑥뜸방 환기시설(덕트) 설치에 구 예산 90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환기시설 설치를 직원들에게 지시한 바가 없다며 구 예산 투입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안은 주민 감사가 청구돼 현재 부산시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