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유라면?"…국립농업박물관, '세계 우유의 날' 맞아 이색 체험 전시 개관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 기념해 2일부터 상설 운영
목장에서 식탁까지…국산 신선우유의 여정, 게임과 러닝으로 체험
수입 멸균우유 공세 속 '국산 우유'의 신선함·농업적 가치 조명

'Go, Go! 오늘은 내가 우유' 전시관. 우유자조금위원회 제공

매일 아침 식탁 위에서 마주하는 익숙한 우유 한 잔. 그 속에는 어떤 가치가 담겨 있을까?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World Milk Day)'을 맞아,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는 물론 농업·산업적 의미까지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연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은 세계 우유의 날을 기념해 국립농업박물관 교육동 문화공간 ON에서 체험형 전시 'GO, GO! 오늘은 내가 우유'를 조성하고 오는 6월 2일부터 상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우유'가 되어 목장에서부터 식탁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탐험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밀크크라운을 쓴 관람객 모습. 우유자조금위원회 제공

"내가 직접 우유가 된다"…놀이로 배우는 '콜드체인'과 낙농의 세계

전시관 입구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밀크크라운(우유 왕관)'을 만들어 쓰며 우유로 '변신'한다. 이어지는 '목장 공간'에서는 젖소가 자라는 청결한 환경과 원유가 생산되는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공장 구역'에 들어서면 원유 검사, 균질화, 살균 등 복잡한 유가공 공정을 관람객이 게임 형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목장에서 가공, 유통 단계까지 철저하게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콜드체인(Cold Chain)' 시스템을 러닝(Running) 체험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신선함의 비결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마지막은 우유 한 잔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목장주부터 품질검사원, 유가공 기술자, 콜드체인 엔지니어, 그리고 바리스타와 파티시에까지, 하나의 완제품이 나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낙농·유통 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이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조명한다.

국산 우유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원유 검사 단계'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우유자조금위원회 제공

수입 멸균우유 공세 속…'국산 신선우유'의 본질적 가치 재발견

국산 우유의 최대 강점은 단연 '압도적인 신선함'과 '철저한 위생 관리'다. 국내 낙농가는 매일 원유를 생산하며, 세균 수와 체세포 수, 잔류물질 검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원유만을 소비자 식탁에 올린다.

낙농업은 단순히 우유 생산에 그치지 않고 조사료·사료 산업, 수의 서비스, 유통·가공업 등 전방위 산업과 연계돼 농촌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축이다. 소비자가 국산 우유를 소비하는 행위 자체가 국내 낙농가의 지속가능성을 지지하고 우리 농업의 기반과 식량안보를 지키는 가치소비인 셈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형 학습 공간이 되고, 성인들에게는 매일 마시는 우유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우유의 날을 맞아 오늘 마시는 국산 신선우유 한 잔이 일상 식품을 넘어 우리 농촌과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자원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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