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경찰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현장을 방문했다.
2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전날 탄 교수에게 이날 오후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탄 교수 측은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탄 교수는 경찰에 출석하는 대신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황교안 자유와혁신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황 후보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인물이다.
탄 교수도 계속해서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내면서 중국 공산당이 한국의 선거에 개입했다는 등의 주장을 해 왔다.
그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탄 교수의 발언이 미국에서 이뤄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했지만, 검찰이 재수사를 요구하면서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탄 교수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전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7월 출국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그는 입국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다시 뵙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좋다"며 "한국에서 일어나는 많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