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전남이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고 광주도 전국 상위권에 오르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남 사전투표율은 20.5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광주는 12.76%를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4년 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같은 시각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당시 오후 5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전남 15.97%, 광주 7.78%였다. 전남은 4.53%포인트, 광주는 4.98%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이번 선거는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시장과 첫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특별시 초대 지도부를 뽑는 상징성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통합특별시 첫 선거라는 점과 적극적인 홍보 활동 등이 투표 참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의 경우 최근 CBS 보도로 촉발된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논란도 지역사회 관심을 높이며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우세 구도 유지 여부다. 민주당이 대부분 선거구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진보 야당들은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를 발판으로 의석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전남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전국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는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왔지만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광주에는 사전투표소 96곳, 전남에는 298곳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