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MOU에 대한 최종 승인을 유보한 채 참모 및 중재국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양측이 MOU에 잠정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도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악시오스는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날 오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안을 승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아직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심하는 이유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란의 합의 준수 의지를 확인하고 잠정 합의안 내용에 대한 국내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협상이 오바마 전 정부때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비판하는 것을 의식한다는 것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과 나쁜 합의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길 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전날 '협상 상황'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계속 진전이 이뤄져 대통령이 합의를 승인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길 기대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측이 잠정 합의한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통행이 제한 없이 재개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 관리들은 "이는 통행료 부과 및 운항 방해 행위가 없어지고, 이란은 30일 이내에 해협에서 모든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군의 대이란 역봉쇄도 MOU 체결 후 해제되지만,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 운항이 회복되는 정도에 비례해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MOU에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도 들어가고, 60일간의 휴전 기간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HEU) 처리 방안 등이 가장 먼저 논의될 사안이라는 점도 명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및 이란 동결자산 해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