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마무리 국면…양측, 상대 주장 반박하며 '설전'

트럼프 "최종 결정 위해 상황실에서 회의중"
이란 매체 "트럼프 주장, 사실과 거짓 혼재"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다른 여러 사항들도 합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금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 이란에 매몰돼 있는 고농축 우라늄의 미국 주도 발굴 등 줄곧 자신이 주장해온 조건들을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종전을 위한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양측 협상단은 대부분의 사안에서 잠정적으로 합의를 봤지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최종 승인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언론들은 양해각서 잠정안에 휴전을 60일 연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고, 휴전 기간 중 이란 비핵화 합의를 도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반드시 동의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즉시 개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에 갇혔던 선박들은 이제 봉쇄가 해제됨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아내, 남편,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선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기습 폭격으로 인해 지하 깊은 곳에 매몰돼 있다면서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밀접한 협조 속에 미국에 의해 발굴돼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금전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밝혀 이란과 합의를 하더라도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가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이란 파르스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과 거짓이 뒤섞였다"며 "승리를 작위적으로 연출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르스통신은 "MOU 초안은 현재 이란에서도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합의에서 발 빼기 어렵다는 점을 안 트럼프가 합의문 내용과 상충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MOU 체결 즉시 미국은 이란의 동결자산 120억 달러(약 18조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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