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낮 12시 기준 전남이 전국 최고 투표율을 이어가고 광주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남 사전투표율은 29.86%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전남 전체 유권자 155만8206명 가운데 46만533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광주는 19.8%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광주 전체 유권자 118만9519명 가운데 23만5534명이 투표를 마쳤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16.48%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4년 전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같은 시각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둘째 날 낮 12시 기준 전남과 광주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23.6%와 12.22%였다. 올해는 전남이 6.26%포인트, 광주가 7.5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전남에서는 일부 지역의 참여 열기가 특히 두드러졌다. 신안군은 51.15%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진도군 45.51%, 함평군 43.57%, 강진군 42.54%, 장흥군 41.5% 등 다수 시·군이 이미 40%를 넘어섰다.
광주 자치구별로는 동구가 23.4%로 가장 높았다. 남구 21.58%, 북구 20.45%, 서구 19.76%, 광산구 17.11%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과 초대 교육감을 선출하는 상징성이 투표율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은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열한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는 동구청장 선거와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도 광주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을 높인 변수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우세 구도 유지 여부와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진보 야당의 의석 확대 가능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 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높은 투표율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