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바꾸고, 공약 띄우고'…충북교육감 후보들 막판 승부수

임성민 기자

6.3 지방선거의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충북교육감 후보들의 막판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사전투표 이틀째이자 본투표를 나흘 앞둔 30일 김성근, 김진균, 윤건영(가나다 순) 3명의 충북교육감 후보들은 선거 슬로건을 교체하는가 하면 차별화된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근 후보 선거캠프 제공

김성근 후보 측은  이날 '윤석열의 내란잔재, 투표로 청산!'을 선거전 종반 전면에 내세울 최종 핵심 슬로건으로 정하고, 이 내용을 현수막에 담아 게시하고 거리 유세와 SNS 메시지 등을 통해 적극 알리고 나섰다.

특히 김 후보는 재선 도전에 나선 윤건영 후보를 정조준해 "윤 전 대통령은 파면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가 지명한 윤 후보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직을 유지하며 퇴행적 교육정책을 충북에 이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지방 권력만 바꾸는 반쪽짜리 심판으로는 내 아이가 숨쉬는 교실을 바꿀 수 없다"며 "기호가 없는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유권자들과 학부모들께서 충북교육청에 남은 실패한 유산에 최종 사망선고를 내려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공교육의 책임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사교육 걱정 없는 충북' 종합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교육 안에서 진학과 진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탐구형 미래 공교육 혁신 등을 약속했고, '퇴근 걱정없는 돌봄', '실질적 교육복지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진균 후보 선거캠프 제공

민주실용을 기치로 내건 김진균 후보는 이날 청주와 충주를 오가며 주요 길목과 상가 밀집지역, 전통시장, 체육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등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기간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충북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끝까지 낮은 자세로 도민과 함께 하며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충북 전역을 순회하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과의 현장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탄소중립 학교와 친환경 급식, 안전학교 구축 등의 교육정책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모든 학교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미래형 학교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교실 LED 100% 전환 및 절전 실천', '학교 태양광 설치 지원 확대', '텀플러·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시범운영' 등을 제시했다.

또 '로컬푸드 중심 급식 확대', '충북 농가와 연계한 지역 식재료 사용' 등 학교급식과 관련한 공약과 학교안전과 관련해 '폭염 대응 쉼터 및 냉방시설 확충', '기후재난 대응 매뉴얼 및 교육 강화' 등의 공약을 내놨다.

윤건영 후보 선거캠프 제공

재선에 도전하는 윤건영 후보는 이날 청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주 전역을 도는 총력 유세로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윤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네거티브가 늘고 있지만 교육감 선거만큼은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정책을 놓고 평가받아야 한다"며 "지난 4년 검증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라며 "끝까지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공교육으로 진학까지 책임지는 충북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 역시 이날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충북 전체를 하나의 배움터로 연결하는 온마을배움터를 확대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충북형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기초학력 보장,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진로탐색,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진학상담을 하나로 연결하는 추북형 공교육 책임 시스템인 '실용학력 공교육 책임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