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인 참가 기업 모집에 나섰다. 부산시는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오는 6월 10일까지 '제9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할 지역 중소기업 6개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박람회 내 '한국 공동관 부산단체관' 형태로 참가하게 된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수입'을 주제로 개최되는 국가급 박람회다. 부산시는 지역 기업의 중국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2018년 첫 회부터 꾸준히 참가를 지원해 왔다. 올해 모집 대상은 화장품, 식가공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분야의 전년도 수출액 3천만 달러 이하 중소기업이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지적되어 온 '현실과 동떨어진 지원금' 문제를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그간 시의 박람회 참가 지원금은 10년 넘게 700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 때문에 전시회 참가비 상승 등 물가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해 지역 기업들의 부담이 크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부산시는 현장 의견을 적극 수용해 올해 기업당 최대 지원금을 기존보다 대폭 늘어난 950만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통역비, 전시품 운송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기업당 1인에 한해 왕복 항공료의 50%(최대 25만 원)를 별도로 지원해, 참여 기업은 최대 975만 원까지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 배경에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지역 소비재 수출 성적표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4월 누계 기준 부산 지역의 소비재 수출은 6억 6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했다. 특히 대중국 소비재 수출은 4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려 128.8%나 급증해 중국 시장의 문이 다시 열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실제로 박람회에 3회 연속 참가했던 지역 화장품 업체 🇸사는 이를 발판 삼아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뚫고, 중국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머스 플랫폼인 '샤오홍슈'를 통한 라이브 방송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그동안 전시회 참가 지원금이 실제 비용에 못 미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라며 "올해는 이 의견을 반영해 지원 규모를 큰 폭으로 확대한 만큼, 우수한 지역 기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중국 시장이라는 큰 판로를 개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6월 10일까지 부산시 수출플랫폼을 통해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