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가 첫 투구를 하기도 전 3명이 퇴장을 당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LA 에인절스전.
미국 국가가 울려퍼지고 있는 가운데 탬파베이 스티븐 윌슨, 마누엘 로드리게스와 LA 에인절스 브렌트 수터가 양쪽 더그아웃 앞에 서서 신경전을 펼쳤다. 탬파베이 선발 드류 라스무센과 LA 에인절스 1번 타자 잭 네토가 각각 마운드와 타석에 섰지만, 신경전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 더그아웃 앞에 서서 서로를 노려봤다.
결국 주심은 윌슨과 로드리게스, 수터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특히 윌슨은 두 손을 번쩍 들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MLB닷컴에 따르면 불펜 투수 수터는 이날 경기 등판 가능성이 낮았다. 전날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⅔이닝을 던졌기 때문이다. 또 윌슨과 로드리게스의 경우 허리 부상, 팔꿈치 수술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로 탬파베이와 동행 중이었다.
한편 경기는 LA 에인절스의 14-3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