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캡틴' 손흥민(LAFC)은 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4일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 합류 시기가 달랐던 만큼 먼저 합류한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현규(베식타시)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대신 훈련 파트너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현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에 섰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동경(울산 HD)이 좌우에 배치됐다. 중원은 김진규(전북),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책임졌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은 이기혁(강원FC),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으로 꾸렸고, 골문은 조현우(울산)에게 맡겼다.
전반 40분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발끝이 번쩍했다. 김진규의 로빙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고, 김문환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공을 잡았다. 손흥민이 달려들자 공을 내줬고, 손흥민이 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선제골 후 3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단테 실리의 태클에 걸러 넘어졌다. 주심은 바로 휘슬을 불었다. 이어 전반 43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재성(마인츠)과 골키퍼 김승규(FC도쿄)를 투입했다. 후반 9분에는 조유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박진섭(저장)을 그라운드에 세웠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노렸다. 다만 후반 12분 '손흥민 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16분 대거 6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엄지성(스완지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조규성(미트윌란)이 들어갔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이재성에게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교체 카드 활용 후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0분 황인범이 원터치로 공을 전방으로 찔렀다. 이어 이동경이 왼발 아웃사이드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달려든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홍명보호의 폭격은 이어졌다. 후반 30분 다시 페널티킥으로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엄지성이 강한 압박으로 트리니다드토바고 골키퍼의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가운데로 강하게 때려 골을 완성했다.
후반 32분 다시 조규성이 폭발했다. 황희찬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엄지성이 머리로 살려냈고, 조규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