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선거 끝나면 與와 통합"…민주 "가면 벗으라"

조국혁신당 조국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31일 경기 평택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63시간 파란 릴레이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31일 조국혁신당을 향해 "민주당이란 가면을 쓰고 선거를 한다"며 "가면을 벗으라"고 직격했다.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 중인 혁신당 조국 대표가 선거 막판 민주당과의 '통합'을 앞세워 범여권 표심에 호소하자,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것이다.

조 본부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당 후보가 혁신당 이름으로 승부해야지 왜 민주당이란 가면을 쓰고 자꾸 선거를 하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조 대표 측이 '민주진영 대표'를 자처하는 데 대해서도 "누가 대표라고 했느냐"며 "진보당 김재연 대표도 동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본부장의 비판은 조 대표가 지난 29일 내놓은 '통합론'을 겨냥한 것이다.

조 대표는 당시 사전투표 직후 "혁신당과 민주당이 향하는 길은 다르지 않다"며 "이번 재선거가 끝나면 통합으로 개혁을 이루고, 통합으로 정권 재창출까지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로 단일화를 이뤄달라고 호소하면서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30일에도 평택을 김용남 후보 캠프에서 열린 현장 본부장단회의에서 조 후보를 향해 "가짜 민주당 후보가 마치 진짜인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가짜 민주당을 찍으면 국민의힘이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조 대표는 31일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더 크고 더 단단해지는 민주개혁진영을 만드는 일에 반대했다"며 "대의를 버리고 자기 정치에만 골몰한 소리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평택시민과 민주개혁 진영 국민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가는 행태"라며 "통합으로 개혁을 이루고, 통합으로 정권 재창출의 힘을 키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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