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한일회담서 상호군수지원협정도 논의…신중 기해야"

공식 의제 아닌 상태에서 일본 측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정보보호협정 이어 군수지원협정까지 체결되면 군사 밀착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제23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 중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31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ACSA 관련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안 장관은 "양국 국방장관의 회담이기 때문에 상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제한적"이라면서도 "ACSA 문제는 상호군수 협정이기 때문에 양 국민의 이해와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며,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된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호군수지원협정은 이번 회담의 공식 의제는 아니었고, 일본 측에서 회담 도중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정은 유사시 탄약이나 식량 등 군수물자를 서로 주고받기 위한 약속으로, 체결 시 군사적 상호 운용성과 밀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민감한 문제로 여겨져왔다.
 
이명박 정부는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이어 상호군수지원협정도 체결하려 했지만 국내 반발 여론에 부딪혀 군사정보보호협정마저 체결 직전에 무산된 바 있다. 
 
양국은 이후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11월 군사정보보호협정만 체결했고, 이조차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에는 일본의 수출통제(화이트 리스트) 여파로 협정 종료 위기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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