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저를 정부 국무회의에 서울시민의 대표자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측은 "국무회의 56번 중 54번을 결석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31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 더 시장직을 허락해 주신다면, 민선 9기 임기 시작 직후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 5대 명령을 대통령 앞에 설명하고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민 5대 명령으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정상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부동산 세금폭탄 예방 장치 마련 △수도권 규제 완화 △대통령 공소취소 저지를 제시했다.
특히 정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은 시급하고 엄중한 시민 5대 명령을 언급조차 할 수 없는 존재감 없는 허수아비에 불과할 것"이라며 "대통령에 의해 선택돼 후보자가 된 정 후보는 준임명직 허수아비 수준으로 처신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막강한 거대 권력도 천만 시민의 선택을 거스르지 못할 것"이라며 "무거운 민심을 제가 대신 국무회의장에서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후보 측은 오 후보의 잦은 국무회의 불참 이력을 내세우며 진정성을 문제 삼았다.
정원오 캠프 김형남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겸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56번의 국무회의 중 54번을 결석한 오 후보"라며 "그나마 두 번 출석했을 때도 아무 말씀 안 하셨잖습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론 그냥 집에서 유튜브로 보세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