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이 6월 사서추천도서 8권을 공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일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4개 분야에서 사서가 직접 고른 '2026년 6월 사서추천도서'를 발표했다. 사서추천도서는 분야별 2권씩 모두 8권이 격월로 소개되며, 이번 선정은 올해 세 번째다.
문학 분야에는 김유나의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과 라비 알라메딘의 '불필요한 여자'가 이름을 올렸다. '불필요한 여자'는 레바논 베이루트의 낡은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는 70대 여성 알리야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내전의 기억과 불우한 가족사, 사회적 배제 속에서도 문학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지켜가는 인물을 섬세하게 담았다.
인문예술 분야에서는 김원의 '일터에 관한 낯선 시선'과 저드슨 브루어의 '중독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가 선정됐다. 노동과 일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중독이 인간의 뇌와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탐구가 담긴 책들이다.
사회과학 분야 추천도서는 경신원의 '소멸하지 않는 도시'와 디디에 에리봉의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이다. '소멸하지 않는 도시'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를 진단하고, 개발 중심 성장 논리에서 벗어나 '매력 있는 도시'라는 관점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한다.
자연과학 분야에는 이원영의 '자연은 포기하지 않는다'와 송현수의 '청소의 과학'이 포함됐다. '청소의 과학'은 청소를 유체역학, 즉 '흐름의 과학'으로 풀어낸 교양서다. 집 안 청소에서 출발해 도시 하수처리, 바다의 미세 플라스틱, 우주 쓰레기 문제까지 시야를 넓힌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분야별로 특색 있는 사서추천도서와 함께 새로운 시각과 사유의 즐거움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정 도서에 대한 추천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의 사서추천도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