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극도로 좋다고 밝혔으나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최근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극도로 좋았다'. 고난도의 인지 능력 검사에서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과 부통령에 출마하는 모든 사람은 고난도의 인지력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자신은 과거 세 차례 인지력 테스트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인지력 검사 결과를 자랑한 것은 재임 중 인지력 저하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 출신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 시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메릴랜드주의 월터리드 국립 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 치과 검진과 건강 검진을 받았다.
백악관은 건진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검진 결과를 담은 3페이지짜리 보고서를 올렸는데, 이 보고서는 트럼프의 건강이 '훌륭한 상태'이며, 모든 임무를 수행하기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세간의 의문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고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주치의였던 조너선 라이너는 SNS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심장 CT를 반복해서 하는 이유가 이번 검진에서도 나오지 않았고, 낮 시간대 피로와 졸음에 대해 의료진이 다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션 바바벨라 백악관 주치의가 이번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손에 자주 생기는 멍, 발목이 붓는 증세 등을 둘러싼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악수 때문에 손에 멍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충분한 설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악시오스는 또 내과 전문의의 말을 빌어 심장 건강이 좋다고 자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왜 아스피린을 상시 복용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