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된 김혜성(LA 다저스)이 복귀 첫 경기에서 침묵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김혜성은 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 뒤 지난 4월 6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43경기에서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5도루 16득점 OPS 0.651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30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강등 후 첫 실전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멀티 출루(2볼넷)로 출루 능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 타자 토미 에드먼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체크 스윙 챌린지 끝에 다시 한번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에드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김혜성도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후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혜성의 시즌 트리플A 타율은 0.346에서 0.310(29타수 9안타)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가 5-1로 승리했다.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콜 어빈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출신인 에드먼과 한국계 선수 셰이 위트컴이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부상 복귀 후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에드먼은 6회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슈거랜드의 위트컴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