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 요리가 일품인 '키조개'…비린내 없고 살이 부드러운 '전갱이'
해양수산부는 6월 이달의 수산물로 키조개와 전갱이를 선정했다.
키조개는 곡식을 까부르는 농기구 '키'를 닮아 이름 붙여졌다. 아연과 셀레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키조개의 관자(패주)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꼬치구이·볶음·무침·초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전갱이는 농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회유성 어종으로, 40㎝ 안팎의 유선형 몸체와 큰 눈, 측선의 단단한 비늘이 특징이다. 니아신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계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전갱이는 주로 구이와 조림으로 먹는데, 비린내가 적고 살이 부드러워 회와 초밥 재료로도 인기가 높다.
에메랄드빛 바다의 '하도마을'…도심과 어우러진 어촌, '공수마을'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제주 제주시 하도마을과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을 선정했다.
제주 하도마을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제주 본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해녀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문화체험과 직접 바다에 몸을 던져 숨비소리를 느껴보는 물질체험을 운영한다. 바다 너머 펼쳐진 우도의 전경과 별 모양의 성곽이 자아내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제주의 여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기장 공수마을은 대도시의 역동성과 어촌의 고즈넉한 정취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마을이다. 후릿그물과 조간대 체험 등 생생한 바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은 물론, 특산물을 활용한 다시마·미역 장아찌 만들기와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활동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국립수산과학관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어촌 체험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기에 최적의 휴식처다.
해양보호생물, 희귀 산호인 '망해송'
세계 산호초의 날(6월 1일)을 맞아 이달의 해양생물로 망해송(Antipathes dubia)을 선정했다.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망해송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문섬 해역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매우 희귀한 산호다. 일반적인 산호처럼 대규모 군락을 이루지 않고 수심 20~40m의 암반 지대에 드물게 서식한다.
망해송은 둥근 부채 모양으로 자란다. 가느다란 가지들이 서로 촘촘하게 얽혀 그물 모양을 이룬다. 이러한 구조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은신처가 되어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수부는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망해송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망해송이 주로 발견되는 제주 문섬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된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역이다.
붕장어로 유명한 '칠암항 남방파제등대'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로 부산 기장군 일광읍 칠암리에 있는 칠암항 남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 이 등대는 2010년에 설치돼 4초에 두 차례씩 초록색 불빛을 깜빡이며 칠암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한다.
칠암항은 기장군 연안어업의 근거지로 야구 방망이와 글러브, 야구공을 형상화한 야구등대가 세워지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야구등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기념해 세운 이색등대다. 마을 입구에는 야구등대와 더불어 갈매기등대, 붕장어등대 등 조형물등대 삼총사가 있어 이를 배경으로 한 기념촬영지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추억을 제공한다.
바다를 품은 사찰로 유명한 '해동용궁사',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장안사', 야외 테마파크와 아울렛이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다양한 관광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칠암항은 붕장어 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붕장어가 유명하다. 이 시기부터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적당해 회로 먹기에 가장 좋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좋고,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원기 회복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셰일층으로 이뤄진 시루떡섬, 고성군 '무도'
6월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에 있는 준보전무인도서인 '무도(시루섬)'를 선정했다. 준보전무인도서는 보전 가치가 높아 건축물이나 인공구조물 설치, 포획이나 채취, 취사와 야영 등을 제한하거나 필요할 경우 출입도 제한할 수 있는 무인도서다.
무도는 육지와 불과 100m 정도 떨어져 있고, 높이는 약 20m, 면적은 704㎡인 작은 섬이다. 셰일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그 모양이 시루떡 모양을 닮아 지역 주민들은 '시루섬'이라고도 부른다.
해식애, 파식대지 및 해식동굴 등 다양한 지질 특성을 관찰할 수 있다. 시루떡 위의 팥고물처럼 보이는 섬 상부에는 곰솔, 참느릅나무, 소사나무와 갯기름나물, 해국, 담쟁이 덩굴, 사철쑥 등의 수풀이 자라고 있다.
무도 인근에는 공룡화석 유적지로 유명한 상족암 군립공원과 사진작가에게 명소로 알려진 까막끝용굴, 코끼리바위 등이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정년이'의 촬영장으로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