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에선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유세차 밑에서 드러눕는 상황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1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사거리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선거운동원 A씨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선거 운동을 방해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김관영 후보의 유세차 뒷바퀴 아래에 몸을 반쯤 넣은 채 차량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의 다른 선거운동원과 경찰에 의해 즉각 제지된 A씨는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A씨 외에도 이원택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은 김관영 후보의 유세차량 앞에 차량을 세우는 등의 행위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신의 행위를 두고 "김 후보 측이 유세장소를 비켜주지 않아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김관영 후보 캠프 측은 성명을 내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격해질 수는 있지만 이번 행위는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도에 지나쳤다"면서 "이를 교훈 삼아 김관영 선대위는 지지자들에게 신사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고 밝혔다.
이원택 후보 측도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다"며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유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위 등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판례 등을 통해 검토 중이다"라며 "발생보고가 된 사건이기에 조만간 관련자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