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는 로켓 추진제 관련 장비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가재웅 대전사업장장은 1일 오후 유성구 외삼동 대전 공장 앞 현장 브리핑에서 "(로켓) 추진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공구를 세척하던 중 (공구에 묻어있던) 화약을 정리하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 사업장장은 "해당 공정에서 쓰고 있는 화약은 물과 접촉을 하면 무력화 되는 화약"이라며 "세척공정은 물과 접촉하면 위험이 사라지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런건지 확인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난 공정은 당초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방염 기능이 있는 근무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경상자는 관리감독 책임자이며, 중상자는 20대 작업자로 확인됐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손 대표는 "유가족분께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안전해야할 일터에서 생명을 지키지 못해 회사 대표이사로서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사는 유가족 여러분께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고 부상입으신 분들 치료회복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시 점검하고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