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중동 신흥국 오만과 주요 경제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물류거점을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일 까이스 빈 모하메드 알 유세프 오만 경제특구자유구역청 의장과 화상 면담을 갖고 안정적인 자원 공급과 우리 기업의 플랜트 수주, 물류 원활화 등 주요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그간 정부는 중동 상황 불확실성으로 안정적인 자원 확보, 공급망·수출 영향 최소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원유·나프타의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회담은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위치해 대체 물류 거점 및 자원 공급원으로서 잠재력을 보유한 오만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지난 4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방문을 계기로 오만 정부가 원유·나프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적극 협조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특사 방문 당시 협의한 원유·나프타 공급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그간 우리 기업이 두큼 정유공장, 마나 태양광 발전소 등 오만의 주요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오만 내 신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대체 물류거점으로서 오만 주요 항만의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이 두큼항을 거쳐 사우디로 화물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오만 내 관세 납부·환급, 사우디 국경에서 중복 검사·검역 등 절차 상의 애로를 겪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만 경유 화물이 신속히 사우디 등 최종 목적지로 운송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조속히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재개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교역·투자·자원·기술 등 주요 경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해 온 경제협력위원회는 2016년 제5차 회의 이후 장기간 개최되지 않고 있다.
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오만은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중동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협력을 활성화하고 자원 안보, 플랜트,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