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2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금융 조달은 기업이 은행 대출 같은 간접금융을 통하지 않고, 주식·회사채 등 유가증권을 발행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2조 6157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 6325억 원(13.2%) 증가했다.
주식 공모발행실적은 총 8건(4136억 원)으로 전월(16건, 4402억 원) 대비 266억 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공개는 4건, 1577억 원으로 전월(9건, 2104억 원) 대비 건수는 5건 감소했고, 금액은 527억 원(-25%) 줄었다. 유상증자는 4건, 2559억 원으로 전월(7건, 2298억 원) 대비 3건 감소(-42.9%)했으나 금액은 261억(11.4%)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실적은 366건, 22조 2021억 원으로 전월(337건, 19조 5430억 원) 대비 2조 6591억 원 (13.6%↑)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등 단기 자금시장 조달액도 늘었다. 4월 중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226조 6038억 원으로 전월(200조 4738억 원) 대비 26조 1300억 원(13%) 증가했다.
회사채 잔액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5조 2807억 원으로 전월 (747조 3152억 원) 대비 2조 345억 원(-0.3%)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4월 중 3조 4780억 원이 순상환됐으며 전월 4490억 순상환에 이어 3개월 연속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다.
일반회사채 신용득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79.9%(3조 150억 원)의 비중을 보이면서 전달(50.4%)보다 크게 올랐다.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3조 150억 원으로 79.9%의 비중을 보이며 A등급은 16.4%, BBB등급 이하는 3.7%를 기록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차환 목적 발행이 3조 2820억 원으로 78.6%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운영용도는 13.5%, 시설용도는 7.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