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종료 기한 없이 수사를 2차 연장하기로 했다.
특수단은 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앞서 운영 기간을 5월 31일까지 1차 연장했으나, 검찰 협의 과정 및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2차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장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고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수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1월 출범 당시 총 48명이 투입됐던 특수단은 20여 명 규모로 재편됐다. 단장도 기존 정성학 경남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에서 수사팀장을 맡던 한동훈 총경으로 교체됐다.
특수단은 지난달 29일 피의자 34명에 대한 기소 의견과 5명에 대한 신병 처리 방침을 담은 수사 상황을 검찰에 공유했다. 검찰은 기체 결함 및 조종사 과실 여부에 대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의 최종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실제 검찰 송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특수단은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핵심 피의자들에게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 중이다. 또 참사 초기 국토교통부가 콘크리트 둔덕이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표하며 사실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