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영상에서부터 정말 그 '띠로리'가 맞는지 의견이 분분했던 가운데, 그룹 미야오(MEOVV)가 바흐의 유명 곡을 샘플링한 '띠로리'(DDI RO RI)로 컴백했다.
미야오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바이트 나우'(BITE NOW)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방송인 박슬기가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미야오는 타이틀곡 '띠로리'와 수록곡 '힛 음'(Hit' Em) 무대를 공개했다.
8개월 만에 나오는 새 앨범에, 미야오는 미야오만의 색을 강화하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타이틀곡 '띠로리'가 있다.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를 재해석한 '띠로리'는 고전 음악이 지닌 오르간의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저희 미야오만의 음악적 색채를 담은 곡"이라고 운을 뗀 가원은 "등장만으로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강렬한 압도감과 야성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 목표였다. 첫 무대 하고 나니까 되게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처음 '띠로리'를 들었을 때 감상은 어땠을까. 엘라는 "'띠로리' 이 파트는 어릴 때 친구에게 장난치면서 불렀던 노래라 좀 당황스러웠다"라면서도 "멋진 비트와 섞었을 때 더 색다른 느낌 들어서 뭔가 더 신났다"라고 돌아봤다.
나린은 "처음 들었을 때 좋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라며 "후렴 띠로리를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저희끼리도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띠로리를 저희가 잘 표현했는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수인은 "저희가 이번에 준비 기간이 좀 길었는데 그동안 저희 합을 정말 열심히 맞춰서 고양이에서 맹수인 모습으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엘라는 "아는 맛이 무섭다"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모두가 다 아는 곡을 샘플링하는 것에 부담은 없었는지 질문하자, 나린은 "정말 아예 다른 노래로 느껴질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퍼포먼스와 재해석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혹시 원곡자인 바흐가 들었다면 어떤 평을 했을지 묻자, 엘라는 "바흐 선배님 춤추실 거 같다. 이 노래가 처음엔 무서운 느낌이 있는데 프리 코러스(후렴 전 부분) 때 갑자기 신나져서 어쩔 수 없이 춤추게 된다"라고 답했다.
'띠로리'의 킬링 파트를 골라달라는 부탁에, 수인은 아웃트로를 꼽았다. 그는 "거기가 엄청 임팩트가 있고 어떻게 보면 귀여운 포인트가 되는 거 같아서 되게 킬링 파트가 되는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엘라는 "아무래도 사비의 '띠로리' 제스처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나린, 엘라, 가원 3인이 '띠로리' 작사에 참여했고 가원은 디렉팅까지 맡았다. 가원은 "저희 멤버 각각의 강점과 저희만의 시너지를 좀 확실하게 뚜렷하게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테디) 프로듀서님 곁에서 디렉(팅)을 조금씩 해 보다가 다섯 명끼리 디렉(팅)을 해 보라고 프로듀서님이 제안해 주셔서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호흡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서 녹음했으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컴백을 앞두고 테디 프로듀서가 한 조언을 물으니, 나린은 "이번에 저희한테 미션을 주셨다. '너희끼리 서로 디렉(팅)을 보면서 녹음해 보라'고. 서로에 관해 훨씬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대 하면서 많이 웃어도 좋다, 느끼는 만큼 자유롭게 웃으라고 허락을 해 주셔서 그것도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8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기를 거친 만큼, 멤버들은 '독기'를 품고 컴백을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수인은 "저희끼리 시간 엄청 많이 보내면서 팀워크에 약간 더 중심을 두고 엄청 사소한 디테일도 많이 맞추고 마음도 많이 맞추고 오래 기다린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건 진짜 잘 나와야 된다, 무대를 찢어버려야 한다고 해서 진짜 독기를 갖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얻고 싶은 수식어로 가원은 '미야오'와 맛있는 음식점에게 부여하는 마크 '미슐랭'을 합쳐 '미야오슐랭'을 들었다. 가원은 "무대,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다 퀄리티 높게 갖춰진, 준비돼 있으니까 그만큼 무대도 맛있게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자신감을 담은 수식어"라고 소개했다. 수인은 "사랑스러운 포식자"로 불리길 원했다.
"목숨을 걸었"(가원)고, 나아가 "모든 걸 다 걸었"다(수인)고 강조한 미야오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바이트 나우'는 오늘(1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