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레바논으로 가는 (이스라엘) 병력은 없을 것이고, 이미 이동 중인 병력은 모두 되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언론들은 이날 이란의 대미 협상단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과 종전안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인해 미국과의 종전 협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문제 삼고 있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 사실상 중단돼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의 장애물이 제거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헤즈볼라와도 매우 좋은 통화를 했고, 그들은 모든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이 종전 협상을 중단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란은 우리에게 협상 중단 결정을 통보하지 않았다"면서도 "협상이 중단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전투보다 협상에 더 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말해 이란의 협상 중단 주장을 협상 과정에서의 전략적 행보로 받아들인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렇다고 우리가 가서 그곳에 폭탄을 퍼붓기 시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해 즉각적인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휴전 중인 미국과 이란은 종전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군사 공격과 보복을 주고받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역내 정세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