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900을 돌파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맞붙으며 큰 변동성을 보인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8883.19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고점을 8933.62까지 높였다. 코스피가 장중 8900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장초반 외국인이 2조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코스피가 한때 3.24% 내린 8503.48까지 내렸다. 이후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8700선까지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장초반 37만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점을 달성한 뒤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고 3.15% 오른 36만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한때 240만원을 기록했지만, 소폭 하락해 236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 급등락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 진출 소식이 뒤섞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종전 협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공격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대에서 92달러선까지 상승하며 불안을 키웠다.
다만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노트북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히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1% 상승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오름세가 이어지며 뉴욕증시는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0.26%과 0.42% 상승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뉴윽증시 마감 후 공개된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일주일 안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휴전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7.7원 오른 1512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