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와 hy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공동 기획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미국 시장에서 출시 3일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인 데 이어, 국내를 거점으로 일본·멕시코·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리는 '일상의 균형과 건강'을 지향하는 식음료 브랜드다. 브랜드명인 아리는 '고운', '아름다운'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따왔으며, 영문명 'ARIH' 끝의 'H'는 조화(Harmony)·행복(Happiness)·건강(Health)을 상징한다.
가장 큰 차별점은 BTS가 기획 초기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멤버들은 제품의 맛과 패키지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 전반에 아이디어와 감성을 담았다.
아리는 지난달 24일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를 통해 해외 시장에 먼저 선보였다.
BTS 멤버들이 수차례 라이브 방송에서 아리 제품들을 먹고 마시며 즐기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출시 사흘 만에 월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량과 재고 순위 등을 종합해 부여하는 '베스트셀러'에 포함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자가 몰리며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지 유통업계에서는 BTS의 영향력과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설계, 완성도 높은 맛이 구매로 이어진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출시 제품은 모두 28종으로, 크게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된다.
모던 누들은 라면과 파스타의 장점을 결합한 볶음면으로, 일반 라면보다 약 5mm 넓은 페투치니 스타일 면발을 적용해 소스 흡착력을 높였으며, 설비·배합·생산·포장 조건까지 전면 재설계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품 개발에만 1년 이상이 걸렸다. 조개 감칠맛을 살린 '봉골레', 김을 활용한 '매운 김볶음면', 글로벌 트렌드인 '스와이시(Sweet+Spicy)'를 반영한 '고추장 버터' 등이 대표 제품이다.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는 제로슈거·제로칼로리로 설계된 기능성 음료다. 인공색소·인공향료·인공감미료를 배제하고, 천연 카페인 2종과 타우린 1000mg, 비타민B군(B1·B2·B6)을 담아 활력 보충에 초점을 맞췄다. 유산균 발효 원료와 포스트바이오틱스 4종도 함유했다.
듀얼 바이오틱 소다는 저당·저칼로리 탄산음료 7종으로 구성됐다. 합성 고감미료 대신 감초추출물 등 천연 감미 원료를 활용하고, hy가 독자 개발한 포스트바이오틱스 5종과 식물성 프리바이오틱스를 더했다. 1캔당 식이섬유 3g을 함유해 최근 주목받는 '파이버맥싱(Fibermaxxing)'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제품은 hy 자사몰 'hy프레딧'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먼저 판매되며, 이후 오픈마켓·편의점·대형마트 등으로 유통 채널을 순차적으로 넓힌다.
출시에 맞춰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병행한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한정 기획 세트 판매와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현장에는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고, 부산 주요 관광지에는 전용 자판기와 푸드트럭을 배치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팔도·hy 관계자는 "아리는 단순한 식품 브랜드를 넘어 맛과 건강, 라이프스타일의 균형을 제안하는 새로운 식음료 카테고리"라며 "국내 출시에 이어 일본·멕시코·캐나다 등 주요 국가로 판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