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814억원 추경 편성…고유가 피해지원금 2079억원 반영

중동전쟁 장기화 따른 고유가·고물가 대응 초점
통합특별시 출범·재난 대응·도시철도2호선 등 현안 예산 포함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 등 복합경제위기에 대응하고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3814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광주시는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3814억원을 편성해 2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이 확정되면 광주시 총예산 규모는 본예산 7조6809억원보다 5.0% 증가한 8조623억원으로 늘어난다.

광주시는 정부의 중동전쟁 위기 극복 추경과 연계해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비중은 고유가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민생 지원 분야다.

정부 추경과 연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2079억원을 비롯해 의료급여 비용 지급 132억원, 대중교통비 환급 45억원,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지원 15억원, 가족돌봄·은둔청년 지원 4억8천만원, 발달장애인 지원 5억원 등을 반영했다.

정부 추경에 포함되지 않은 자체 사업도 담았다.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22억원,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85억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 144억원 등을 편성해 고유가로 인한 시민 부담 완화에 나선다.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련 예산도 포함됐다.

광주시는 통합특별시 대표 누리집과 청사 간 방송중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 통합 12억3천만원, 명칭 변경에 따른 주민등록증 재발급 6억원 등을 반영해 통합 행정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재난 대응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2025년 호우 피해 재난대책 126억원과 폭염대책 17억원,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 6억원, 지방하천 재해복구 17억원, 국가하천 유지관리 15억원 등을 편성해 기후위기에 대비하기로 했다.

주요 현안 사업 예산도 포함됐다.

광주시는 전국체육대회 경기장 정비 50억원, 도시철도2호선 건설 100억원, 군공항 이전사업 기본용역 30억원 등을 반영해 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현안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광주시 이덕 예산담당관은 "이번 추경은 중동발 경제위기에 대응한 정부 추경에 발맞춘 민생지원 추경"이라며 "시민 삶의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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