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랬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기록을 9경기로 늘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3를 유지했다.
최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에서 11안타를 몰아치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밀워키의 좌완 선발 셰인 드로언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홈런이 터지면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초 좌익수 플라이,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아서며 멀티히트 작성에는 실패했다.
수비에서도 한 차례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이정후는 6회말 수비 도중 앤드류 본의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하며 주자에게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지며 밀워키 타선에 무려 18안타를 헌납한 끝에 2-16으로 무기력하게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