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 "학생이 자부심 느끼는 대학 만들 것"

[부울경 투데이 초대석]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
개교 80주년…'융합·혁신 DNA'로 부산 성장과 함께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QS 평가' 5개 분야 순위권
'양자 AI 연구소' 국내 대학 최초 개설…"해양수산에 접목"


◇박상희> 부산 최초의 대학이자 대한민국 해양수산 교육의 출발점인 국립부경대가 올해 어느덧 80살이 됐습니다. 1946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이제는 AI 혁신과 글로벌 캠퍼스 전략으로 세계 무대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데요. 투데이 초대석 오늘은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 만나봅니다. 국립 부경대의 80년 역사와 앞으로 그려나갈 새로운 100년의 미래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로서의 역할 이야기 나눠보죠. 총장님 안녕하세요.
 
◆배상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개교 80주년…'융합·혁신 DNA'로 부산 성장과 함께

◇박상희> 먼저 축하드립니다. 예전 수산대, 또 공업대 시절 기억하고 있는 시민 많으실 텐데요. 어느덧 개교 80주년을 맞았습니다. 개교 80주년의 의미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배상훈>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5월 10일이 개교기념일이었습니다.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8일 날 개교 기념 행사 80주년 행사와 비전 선포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우리 국립부경대학교가 80년의 역사를 지닌 대학으로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같이 했고, 부산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했던 부산 최초의 국립대학입니다. 부산대학교도 실은 부산수산대학을 모체로 해서 '이 지역에도 종합적인 국립대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기존에 만들어졌던 부산수산대학을 모체로 해서 인문학부, 수산학부 이 두 개의 학부로 해서 부산대학이 만들어지게 된 겁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따졌을 때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산 관련된 고등교육기관이면서 동시에 부산 최초의 국립대라는 걸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지난 80년을 회고했을 때, 과거를 기념하고 이런 시점이라기보다는 앞으로의 새로운 100년을 선도하는 활짝 열어젖히는 출발점으로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국립부경대 하면 수산대와 공업대의 전통이 합쳐진 아주 특별한 뿌리를 가졌습니다. 총장께서 생각하는 국립 부경대만의 정체성, 진짜 저력은 무엇인가요?

◆배상훈> 30년 전인 1996년에 부산공업대학과 부산수산대학이 통합이 됐습니다. 그렇게 통합이 되면서 국립부경대학교가 탄생이 됐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 우리 동문들 속에는 융합과 혁신 DNA라는 것이 내재가 돼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강점들이 융합이 되면서 경쟁력을 만들고 있는, 만들어 낸 그런 대학이 국립부경대학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과 부산의 성장과 함께 같이 했다는 점을 들 수가 있겠고요. 현재도 지역 대학으로서, 지역의 주요한 인력 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기관으로서 부산시와 협력해서 지역에 대한 고민과 인구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인재를 어떻게 하면 잘 양성할 수 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부산시와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QS 평가' 5개 분야 순위권

◇박상희> 예 알겠습니다. 전임 교원 연구비가 국립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도 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연구 중심 대학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 어디에 있습니까?

◆배상훈> 무엇보다도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교수님들의 꾸준한 노력의 성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그리고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올해부터는 제가 총장에 취임을 한 이후에 학·석·박 연계 과정. 입학과 동시에 3학년 정도가 됐을 때 '아 내가 석사 박사 과정을 하겠다'고 하면 대학원 과정을 전액 장학금을 지급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 기간도 원래 따로따로 했을 때는 한 5년 대학원 과정이 5년이었다면 그걸 가장 빨리 하면 3년 반 만에 석·박사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제도도 시행을 하면서 우수 연구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이외에도 성과가 있다면 소개를 좀 해 주시죠.

◆배상훈> 세계대학 평가 기관이 있습니다. QS와 THE라는 기관이 있는데 QS 세계대학 평가에서 5개 분야가 순위권에 진입을 했습니다. 또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는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화학공학, 환경과학 이런 분야들이, 쉽게 말하면 수산과학대학에서 가지고 있는 양식이나 과거에 수산생명의학과 '어병'이라고 부르죠. 물고기 질병 이런 거 관리하는 학과, 그다음에 해양생물학 이런 분야, 환경 해양에 관계되는 환경공학과 그다음에 환경 지질 대기 과학과. 이런 분야들은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매우 좋은 세계 아시아 지역에서 한 200위권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인력 양성에서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받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첨단 산업이라고 부르는 2차전지, 반도체 특성화, AI 인재 육성 부트캠프 사업 이런 사업들을 교육부로부터 경쟁에 의해서 수주를 하고 이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라고 부르는 라이즈(RISE) 사업에 있어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그런 모델들을 만들고 있는데, 특히나 우리 대학 캠퍼스가 대연동에도 있지만 용당에도 있습니다. 용당캠퍼스에는 150개 기업을 우리가 유치를 해서 연 매출 규모로 따졌을 때는 한 35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지역에 산업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를 하고 싶고요. 나아가서는 조선·해양 분야에 있어서 스타트업이나 여러 기업들을 30개 정도를 유치를 해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또 다르게 강조하고 싶은 분야는 2027년 3월이죠. 내년 3월부터 외국인 전용 단과대학을 만들 예정에 있습니다. 현재 63개국에서 한 1800명 정도의 외국인 학생들이 있는데, 이 학생들 숫자를 앞으로 지금 1만 8000명에서 한 4천 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는 그런 프로젝트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 같은 경우에는 정부 초청 장학생 프로그램이나 케이스타(K-STAR) 비자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학생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고 취업을 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대학이 적극 지원을 하고 있는 그런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산이라는 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세계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그런 대학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대학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양자 AI 연구소' 국내 대학 최초 개설…"해양수산에 접목"

◇박상희> 최근에는 여러 대학들이 AI 연구 분야와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립부경대도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스마트 캠퍼스가 들어서고 또 양자 AI 연구소까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개를 좀 해 주시죠.

◆배상훈> 네 얼마 전에 삼성전자와 같이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를 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이라고 컴퓨터 상에서 실제 모든 건물을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관리할 수 있는 그런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AI 시대에 에너지와 냉방 공조에서부터 전력 사용량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스마트하게 관리하는가 하는 것이 핵심이 되겠고요. 또 한편으로는 AI 관련해서 공동 연구센터를 삼성전자와 같이 만들어서 우리 대학 혹은 이 지역에 AI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에 있습니다.
 
최근 개설한 '양자 AI 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만든 연구소입니다. 양자 AI는 신약 개발이나 기타 매우 복잡한 계산의 시간과 수고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1만t급의 선박을 지으려고 하면 거기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복잡한 설계 절차들이 있습니다. 그런 설계 절차와 방법들에 있어서 양자 AI를 활용을 하면 보통 설계가 한 1년 정도 걸리거든요. 그 기간을 대폭 단축을 해서 조선사의 입장에서도 이런 양자 AI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배를 짓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을 대폭 절감시킬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이 되겠습니다.

특히나 우리 해양수산의 기타 분야에 있어서도 스마트 양식이나 블루푸드, 해양바이오 이런 산업에도 말씀드린 AI와 그다음에 양자 기술들을 잘 활용해서 접목시켜서 보다 나은 성과를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우리 대학이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상희> 네 알겠습니다. 해양수산 교육과 연구를 가장 오래 해 온 대학이기도 하죠. 특히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국립부경대 역할도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국립부경대가 맡은 역할은 뭐라고 보십니까?

◆배상훈> 예 지금 세계적으로도 해양 산업이라고 하는 분야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식량이나 에너지, 환경, 물류 등등이 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은 이런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해양수산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를 선도하는 준비들을 매우 조밀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혁신 인재 양성 사업이라고 부르는 라이즈(RISE) 사업에서 해양수산 관련된 '오픈UIC'라는 필드 캠퍼스를 개소를 한 경우가 좋은 사례로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UIC 사업이라는 게 유니버시티 인더스트리 컬래버레이션(University-Industry Collaboration)이라고 해서 대학과 기업 간 연계 사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교육, 연구, 창업과 연결되는 이런 현장 중심의 생태계를 만들어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고요.

최근에는 우리 대학에서 한국해양대나 울산대하고도 초광역 차원에서 손을 잡고 긴밀하게 협력을 해 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AI 기술을 잘 활용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선해양 수산, 구체적으로는 블루푸드나 해양바이오, 스마트 양식, 해양 에너지 이런 사업들에 이런 신기술을 접목시켜서 미래 분야의 연구에 적극 확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상희> 요즘 대학가 주변을 걷다 보면 외국인 유학생 쉽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국립부경대는 60개국이 넘는 나라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고요.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도 치열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글로벌 캠퍼스 전략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배상훈> 현재 우리 국립부경대학교에는 63개국에서 약 1800명의 학생들이 어학연수 또는 학위 프로그램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올 2학기, 9월 학기부터는 '2 플러스 2'라고 해서 2년은 자국에서, 2년은 해외에서 공부하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베트남의 유수한 대학과 같이 MOU를 맺고 2개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파견받을 예정에 있습니다.

교육 국제화 역량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부산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거기에 정부 초청 장학생 제도 'GKS'라고 하는 제도도 적극 활용을 하고 있고요. 특히나 최근에는 케이스타(K-STAR) 비자 트랙이라고 하는 국가가 인정하는 이공계 학생의 경우에 대학 총장이 추천서를 적어주게 되면 정주할 수 있는 비자를 받는 기간을 대폭 줄여주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겠습니다. 이런 그 케이스타 비자 트랙의 참여 대학으로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글로벌 혁신대학이라고 부르는 외국인 전용 단과대학을 국립대 최초로 만들어서 내년 3월부터는 신입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에 있습니다. 잘 아시는 해외의 유수한 대학들과 공동 연구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더욱더 강화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 있습니다.

◇박상희> 끝으로 부산 시민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주시죠.

◆배상훈> 예 무엇보다도 지난 80년간 우리 대학을 응원하고 후원해 주신 부산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시민들과 함께 성장해 온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와서 여러 가지 사업들에 있어서 많은 부분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의 핵심 DNA라고 생각하는 융합, 새로운 도전 이런 것에 대해서 방점을 둬서 해양수산, 공학, 글로벌 분야에 미래 산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국립부경대학교는 용기와 혁신, 그리고 도전으로 미래를 여는 강한 대학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사랑받고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상희> 네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국립 부경대 배상훈 총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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