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여에 걸친 이란전쟁 기간 동안 이란이 미국 군사시설 20곳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위성사진과 영상 분석 결과, 이란이 지난 2월 말 개전 이후 중동 8개국에 있는 미군 시설 최소 20곳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BBC가 위성사진 업체들의 자료를 대조 분석한 결과, 피해가 확인된 시설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요르단, 바레인, 오만 등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군사 분석가들은 타격을 받은 미군 시설이 최대 28곳에 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자산에는 UAE 알 루와이스 기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비롯한 방공미사일 시스템 3곳과 사우디 프린스 술탄 기지의 E-3 조기경보통제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에서는 연료 저장시설과 격납고, 위성통신 장비 등의 피해도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공습에 이란 군대가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왔지만, 중동 내 미군 자산의 이런 피해 규모는 이란 측의 반격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정밀하고 광범위했음을 추정케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BBC는 미 국방부 관계자가 작전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BBC의 분석 결과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