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자동이체 서비스에서 동일 금액이 중복 출금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토스뱅크의 '엔화 반값 환전 사태' 이후 석달도 되지 않아 계열사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돼 비판이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분부터 2시 40분까지 토스앱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이 설정해둔 자동이체 2만1천건이 중복 실행됐다.
21억4천만원 규모의 출금이 두 번 반복해 이뤄진 것이다. 각종 공과금과 카드대금 자동이체 뿐만 아니라 본인 명의의 통장 간 자동이체를 설정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오류로 피해를 본 고객은 1만5천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토스는 이번 오류가 자동이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전산상 오류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토스는 피해 사실 인지 즉시 중복 출금된 금액을 전액 피해 고객에게 돌려줬다.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객들의 별도 신청 없이 선지급했다는 게 토스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3월 토스뱅크에선 엔화가 반값으로 환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엔화를 싸게 구매한 이들 중 약 400명은 환전 금액을 타행 계좌로 옮긴 뒤 반환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