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의 봄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해 초여름 같은 더운 날씨가 나타났다.
3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6년 봄철 전북특별자치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봄철 전북 평균기온은 12.9도로 관측됐다. 이는 평년보다 1.4도 높은 온도로, 기상관측망을 전국으로 확충한 1973년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북은 봄철 동안 뚜렷한 기온상승의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3월 하순(23~24일)과 4월 중순(13일, 16일, 18~19일), 5월 중순(14~18일)엔 맑은 날씨에 햇볕이 더해지며 최고기온이 평년 대비 크게 오르는 등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이른 더위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부근의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한 것을 이른 더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봄철 강수일수는 22.9일로 평년(25.7일)보다 적었지만, 4월 상순과 5월 20~21일에 집중된 강수로 강수량은 평년(225.5mm) 대비 115.6% 많은 258.9mm로 관측됐다. 5월 중순엔 전주와 군산의 일강수량이 각각 73.6mm와 65.8mm를 기록해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봄철은 이른 더위가 나타나는 등 기온 상승 추세가 뚜렸했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기후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