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 산업현장의 안전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화학적 요인에 따른 폭발 화재가 최근 4년 동안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화학적 요인에 따른 폭발' 화재는 지난 2022년 79건에서 2023년 84건, 2024년 181건, 2025년 267건으로, 지난해 발생 건수가 2022년의 세 배를 넘어섰다.
올해도 지난 1일 기준 144건이 발생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발생 건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인명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화학적 요인 폭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022년 2명, 2023~2025년에는 매년 1명씩 발생했다.
부상자는 2022년 12명에서 2023년 23명, 2024년 29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16명으로 감소했다. 올해도 6월 1일 기준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화학적 요인 폭발 화재에 따른 재산피해는 2022년 약 23억 원에서 2023년 87억 원, 2024년 114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6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지난 1일 기준 46억 원 수준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화학물질 취급 시설의 증가와 노후 산업시설 관리 문제 등을 화학 폭발 사고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지난 1일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는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는 화약이 묻은 로켓 추진체 제작 공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