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000선 턱밑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가는 반면 코스닥은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자금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9% 내린 1026.03으로 장을 마감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3.84%까지 낙폭을 키우면서 1009.75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올해 1월 26일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돌파한 이후 장중 최저치에 근접한 수치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 등으로 힘'반짝 급등'을 보였지만,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코스닥 올해 상승률은 10.87%로, 코스피의 같은 기간 상승률(108.85%)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주요 코스닥 ETF 3종의 순자산은 4월 말 기준 13조1245억원에서 현재는 10조122억원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으로 상장되면서 코스닥 자금유출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방한 등 대형주 중심의 호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코스닥 시장에도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쏠림 현상 심화와 함께 코스닥 소외가 극에 달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의 상대강도 회복을 기대하게 만드는 시그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