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발전" "공약지키는 후보"…평택을 투표소 현장

평택 유권자들, 가족 삼삼오오 투표소로
"무엇보다 평택 발전시킬 후보에 한 표"
네거티브 공방 놓고 "이젠 공약 싸움하길"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시민들이 평택시 안중읍 현화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정성욱 기자

"누구든 평택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열린 3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초등학교 투표소에서 만난 박모(52)씨는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부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박씨는 "누구를 뽑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눈팔지 않고 평택을 위해서 노력할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삼삼오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이유로 한 표를 행사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투표한 박모(27)씨는 "선거기간 동안에 유세활동을 열심히 하는 후보가 눈에 띄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혼자 투표소를 찾은 김모(51)씨는 "되도록이면 영향력 있는 후보가 당선돼서 평택을을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투표 배경을 설명했다.

평택 고덕동 율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투표를 하려는 대기줄이 생겨났다. 이곳은 평택 삼성캠퍼스 인근으로, 투표소에선 신혼부부나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박모(45)씨는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는 KTX 연결 사업을 꼭 마무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일 평택시 고덕동 율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 정성욱 기자

이번 평택을 재보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국민의힘 유의동·조국혁신당 조국·진보당 김재연·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 과정에선 후보들 간 공방이 끊이지 않았다.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 의혹'이 불거지자 조국 후보 측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저격했다.

그러자 김 후보 측은 조 후보의 특별사면 이력 등을 소환하며 "범죄자"라고 몰아가는 등 같은 진보 진영 간 싸움이 치열했다.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 과정에서 상처만 남았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황 후보는 이후 SNS에 "(유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배반하고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이 같은 네거티브 공방에 일부 시민들은 공약 대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모(59)씨는 "상대방 후보 비방을 덜 하는 사람을 뽑고 나왔다"며 "후보들은 서로 싸우기보다는 어떤 일을 해내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공약을 꼭 지켰으면 좋겠다"며 "당선 이후에는 언제 약속했냐는 듯 외면하는 후보들이 대부분인데 이번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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