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전재수 후보는 50.2%, 박형준 후보는 48.3%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단 1.9%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경합 양상이다.
같은 시간 발표된 JTBC 출구조사에서는 전재수 후보가 53.9%를 얻어 44.4%에 그친 박형준 후보를 9.5%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예측 1위에 올랐다. 조사 기관과 방식에 따라 흐름이 미묘하게 갈리면서, 양 캠프는 개표 상황을 끝까지 긴장감 속에 지켜보게 됐다.
함께 출구조사가 진행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역시 1%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승부가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42.6%,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41.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격렬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표심이 분산된 가운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5.8%에 머물렀다. 낙동강 벨트의 핵심 요충지이자 여야 유불리를 쉽게 예단할 수 없는 대혼전 양상이 전개되면서, 최종 당선추이는 개표 후반부에나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주도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전국 총 59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표심을 정밀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이다. 다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경우, 전국적인 정치적 상징성이 큰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두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출구조사가 이뤄졌다. 본 투표율과 사전투표 보정치 반영 여부에 따라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선 윤곽은 밤늦게나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