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지역 최종 투표율이 59.6%로 역대 지방선거에서 세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부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조심스럽게 60%대 최종 투표율 돌파 전망까지 나왔지만 아쉽게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3일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도내 전체 유권자 139만 6588명 가운데 사전투표를 합산한 83만 2612명이 잠정 투표를 마쳐 59.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최저 투표율에 그쳤던 4년 전(50.6%)보다 무려 9%p나 높아진 것이다.
지난 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는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23.56%)를 기록했던 투표 행렬이 본 투표까지 이어지면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최종 투표율을 보였던 8년 전의 59.3%도 넘어섰다.
당초 일찌감치 선거 구도가 굳어지면서 투표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는 일부의 관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지역 정치권은 선거 막판까지 '국정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여야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한 게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국 평균에는 1.0%p 이상 밑돌며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6번째로 낮았다.
도내 지역별로는 그동안 경합지로 꼽혀왔던 보은과 괴산이 각각 75.6%와 74.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단양 71.0%, 영동 70.8%, 옥천 69.0%, 제천 63.4%, 증평 59.5%, 충주 59.4%, 청주 상당 58.7%, 청주 서원 58.3%, 음성 57.5%, 진천 56%, 청주 청원 55.8% 등 순이었다.
반면 청주 흥덕은 55.1%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투표율 60%대 돌파에 발목을 잡았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선거 막판에 보수층 결집 분위기가 읽히면서 여당 지지층도 대거 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4년 전보다 크게 높아진 투표율이 최종 결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