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세 뚫고…김대중, 초대 전남·광주 통합교육감 당선 확실

현직 교육감 프리미엄·통합교육 안정론 앞세워 승리
도덕성 공방 속 혼전…장관호 막판 상승세도 넘어
"특별시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강력한 추진력으로 온 힘 다하겠다"

초대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교육감 당선이 확실시된 김대중 후보가 3일 밤 지지자들과 선거사무실에서 기뻐하고 있다. 김 후보 측 제공

초대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교육감 선거에서 전남교육감인 김대중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교육행정 체제로 출범하는 전환점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 네거티브 공세와 장관호 후보의 추격 속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첫 통합교육 수장에 올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50분 기준 개표 결과 김대중 후보가 45.57%를 득표하며 26.47%를 기록한 장관호 후보를 제치고 초대 전남·광주 통합교육감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교육감 선거를 넘어 통합 이후 전남·광주 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상징적 선거로 평가됐다. 강숙영·김대중·이정선·장관호 후보가 출마해 4파전으로 치러졌다. 각 후보들은 통합교육 청사진과 교육복지, 미래교육 정책 등을 놓고 경쟁했다.

그러나 선거전은 정책 경쟁보다 도덕성 공방에 무게가 실렸다. 김 당선인을 둘러싼 출장 중 카지노 방문 의혹과 후보 간 고발전, 회유·매수 주장 등이 이어지며 선거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장관호 후보의 상승세도 변수였다.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효과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장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존재감을 키우며 김 후보를 추격했다.

김 후보는 전남 지역의 안정적인 지지 기반과 현직 교육감으로서의 행정 경험, 통합교육의 안정적 추진 필요성을 앞세워 표심을 결집했다. 선거 과정에서는 AI 기반 학생 성장 지원, 교육복지 확대, 교육격차 해소,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 결과는 초대 통합교육감에게 요구되는 안정적인 통합 리더십에 유권자들이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 후보가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통합 초기 교육행정의 안정적 운영을 내세워 승리를 거뒀다.

김 후보에게는 앞으로 전남·광주 교육행정 체계 통합과 교육격차 해소, AI·미래교육 기반 구축, 학생복지 확대 등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대립을 봉합하고 교육계 구성원들의 통합을 이끌어내는 것도 초대 통합교육감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시도민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지지는 위기에 처한 지역 교육을 살리고, '전남·광주 통합 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준엄한 명령이자 염원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특별 시민의 기대에 결코 어긋나지 않도록 매사 신중하면서도 강력한 추진력으로 온 힘을 다할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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