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이재명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힘을 실어줬다. 일부 기초단체장에서 무소속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이 선전했지만 전체 판세를 흔들지는 못했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민형배 후보를 당선시키며 통합특별시 첫 수장을 배출했다.
광주에서는 동구와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등 5개 자치구 구청장을 모두 민주당 후보가 차지하며 기초단체장을 석권했다.
전남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지만 전체적으로는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권 출범 직후 치러진 첫 선거라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독주 체제를 견제해야 한다는 야권의 호소가 이어졌지만 유권자들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통합특별시 성공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확인됐다. 전남광주특별시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은 70%를 웃도는 정당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12석 가운데 상한선인 8석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국민의힘이 일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 우위 구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광주지역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진보당이 맞붙은 4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며 지역 정치 지형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전남·광주 유권자들은 지난해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며 정권 성공과 통합특별시 안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압승을 거뒀지만 동시에 통합특별시 출범과 지역 경제 회복,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과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압도적 지지만큼 압도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요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