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명심' 충북지사 신용한 선택…민주당, 4년 만에 도백 탈환

민주당 '영입 인사' 신 후보, 현직 김영환 지사에 압승
동문 선배이자 한때 정치적 동료 선거 내내 압도
민선9기 '경제 회복'과 '균형 발전' 초점 전망
"도민이 주인인 충북, 미래가 있는 충북 실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캠프 제공

그동안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려온 충북의 표심도 결국은 '힘 있는 여당' 도지사를 선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인재 영입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후보가 거물급 정치인 출신이자 현직인 국민의힘 김영환 지사 후보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국 신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민주당도 불과 4년 만에 도백의 자리를 탈환했다.  
 
3일 투표 종료 직후 방송사 출구 조사 때부터 압승이 예측됐던 신 후보는 개표 시작과 함께 김 지사를 크게 따돌리면서 자정을 넘겨서는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신 후보는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며 정치권에 이름을 알린 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선출직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신 후보는 동문이자 한때 정치 활동까지 함께했던 까마득한 선배인 김 후보를 선거 기간 내내 압도했다.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지사 선거에 도전했고,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정책총괄지원실장까지 지냈던 신 후보를 2024년 인재 영입한 이 대통령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그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하며 전폭적인 힘을 실어줬다.
 
이를 바탕으로 신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까지 누르며 대세를 굳혔다.
 
4선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까지 역임한 김 후보는 압도적인 경험과 비전, 지난 4년 간의 눈부신 도정 성과 등을 앞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선거 막판까지 신 후보의 재산 형성과 부정 선거 등에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폈음에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신 후보는 '구태'와 '미래'로 대비되는 선거 구도와 '네거티브 없는 선거' 전략으로 정면 충돌을 피하며 검증 국면을 극복했다.
 
앞으로 신 후보가 이끌 민선9기 충북도정은 '경제 회복'과 '균형 발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핵심 공약도 '창업특별도'와 'AI 대전환 융합벨트 구축'을 비롯해 '희망 공공기관 유치', '매월 1회 지역순회 타운홀 미팅 시행' 등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는 새로운 충북을 향한 도민 여러분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선과 과정에서 약속 드린 '도민이 주인인 충북, 미래가 있는 충북'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4일 새벽 1시 기준 충북지사 선거의 개표율은 69.88%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신용한 후보는 55.27%(31만 5343명)의 득표율을 보여 44.72%에 그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25만 5114명)에 10.55%p 앞서고 있다.

박현호 기자

당선 소감

존경하는 166만 충북도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선택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거운 책임감과 겸손한 마음으로 도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충북을 향한 도민 여러분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혁신,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도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확인한 선거였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저는 도내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도민들을 만났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와 기회를, 소상공인들은 경제 회복을, 농업인들은 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어르신들은 보다 든든한 복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 목소리 하나하나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하신 도민들까지 모두 충북의 주인입니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상생의 도정을 펼치겠습니다. 도민 모두의 도지사가 되어 충북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침체된 충북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북부권과 남부권,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저는 선거 과정에서 '도민이 주인인 충북, 미래가 있는 충북'을 약속드렸습니다. 이제 그 약속을 실천으로 증명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결과로 평가받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초심을 끝까지 지키며 충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충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핵심 공약

△창업특별도 충북 선포 △충북형 AI 대전환 융합 벨트 구축 △희망 공공기관 유치 △중부권 거점공항 완성 △4계절 K-팝 공연 아레나 건립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설치 △매월 1회 지역순회 타운홀 미팅 시행 △전국 최초 가사수당 월 5만 원 지급 △충북 추가배송비 0원 시대 구현 △택시요금 단일화 등
 

프로필

△충북 청주 출생(1969) △강내초, 미호중, 청주고 졸업 △연세대 경영학과·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졸업 △기업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전 서원대 석좌교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