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입' 발언 현직 후보 누르고 민주당 이재각 진도군수 후보 당선

100여 표 차 엎치락뒤치락 접전…민주당 이재각, 진도군수 당선
4년 전 경선 패배 딛고 진도민심 잡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각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진도군수 선거에서 1백 표 차이의 초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각 후보가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 기준 99.91% 개표율 속에 더불어민주당 이재각 후보가 50.28%를 득표해 49.71%를 얻은 현직 무소속 김희수 후보를 100여 표 차이로 앞섰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현직 군수로서 무소속 출마한 김희수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과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각 당선인의 '텃밭 조직력'의 맞대결이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기도 전에 김 후보의 '외국인 여성 수입' 발언 논란과 당 제명에 따른 무소속 행보로 이 당선인이 기세를 잡았다. 행정 연속성을 무기로 추격에 나선 김 후보와 개표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진도 민심은 '현직 심판론'과 민주당의 당심에 힘을 실어주며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4년 전 경선 패배 아픔 딛고 민주당 공천장 거머쥐며 대반전

이 당선인은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진도군수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낙선 이후에도 꾸준히 마을버스를 타고 주민과 소통하는 등 지역 바닥 민심을 다져왔다.
 
과거 육군 준장 및 충북지방병무청장을 지낸 행정·조직 운영 경험을 앞세워 '준비된 군수' 이미지를 부각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침체된 진도의 경제 체질을 바꾸고 예산 1조 시대를 열겠다는 종합 발전 전략 'J-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걸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아울러 국립 김산업진흥원 유치, 펫산업 세계엑스포 개최 등 진도만의 특화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군민들의 표심을 모으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저의 마지막 모든 정열을 바쳐, 지난 4년 동안 군민을 무시하고 비리로 얼룩진 군정을 바로 세우고 군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청렴한 진도를 가꾸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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