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끝 승자는 유의동…평택을 품었다

3파전 초접전 끝에 유의동 당선
내내 네거티브 난무·단일화 무산
"주어진 소임 무겁게 받아들여"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4일 평택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까지 초접전이 펼쳐졌던 경기 평택을 재보궐 선거에서 유의동(54)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유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20분 현재(개표율 86.00%) 34.09%의 득표율로, 29.23%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27.81%)를 앞질렀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5.87%,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2.98%를 기록했다.

득표수로는 유 후보가 2만8275표를 얻어 2만4241표를 받은 김용남 후보를 4034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2만3069표)의 차이는 1172표다.

유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어려운 시기에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있게끔 허락해 준 평택시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다"며 "마지막까지 함께 경쟁한 김용남, 조국, 황교안, 김재연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지금은 나라도 매우 어렵고, 우리 당의 상황도 매우 어렵다"며 "주어진 소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한 발짝씩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택을 선거 과정에선 후보들 간 공방이 끊이지 않았다.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 의혹'이 불거지자 조국 후보 측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저격했다. 그러자 김 후보 측은 조 후보의 특별사면 이력 등을 소환하며 "범죄자"라고 몰아가면서 받아쳤다.

보수진영에선 유 후보가 황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황 후보는 이후 SNS에 "(유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배반하고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투표 결과 역시 안갯속이었다. 5파전으로 시작한 선거는 다시 유의동·김용남·조국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고, 새벽까지도 결과를 알 수 없었다.

난전과 초접전이 반복 이어지던 평택을에서 결국 유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평택 팽성면 안정리 출신인 유 후보는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평택을 지역구에서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선 분구로 신설된 평택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김현정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의 의원식 상실로 열린 이번 보궐선거에서 다시 평택을을 탈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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