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가 유력해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부산을 다시 뛰게 하는,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4일 오전 3시쯤 부산진구에 있는 자신의 선거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표율이 87.28%를 기록하며 50.47% 득표로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 지 40여 분 만이었다.
개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사무실에 모여 있던 민주당 관계자와 지지자 등은 전 후보가 등장하자 연신 "부산시장 전재수"를 외쳤다.
전 후보는 "변화를 선택한 부산시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고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거운 표정과 목소리로 "저의 당선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당선된 사람보다 낙선한 사람이 더 많다"며 "많은 구청장 후보, 시의원 후보들이 낙선했고, (부산지역) 18석 중 단 한 석 밖에 없었던 북구에 하정우 후보도 낙선했다"고 언급했다.
전 후보는 "부산에서 선거를 치르는 게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무겁게 느꼈다. 이 모든 게 시장 후보였던 저의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시민의 마음을 얻고 더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꽃다발이나 별도의 승리 세레모니도 없었다.
전 후보는 부산 북구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에 3차례 낙선했지만, 4번째 도전인 2016년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 지난 총선까지 3선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돼 해수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 등 국정과제를 진두지휘하며 해양수도 선봉장을 자임했다.
선거 과정에서도 이런 성과를 강조하며 해양수도 완성을 공약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장관 경력을 바탕으로 해수부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해양수도 육성을 위한 후속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형준 후보는 같은 날 오전 1시 30분쯤 선거캠프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함께 마지막 개표를 지켜봤다.
박 후보는 낙선이 유력해지자 "위대한 부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재수 후보에게도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민선 8기 시정을 마무리하고 부산 시민으로 돌아가 우리 부산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