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은 상대적으로 대전지역에서 거셌다.
대전과 충남 20곳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은 대전 5곳을 싹쓸이하고 충남 15곳 중 5곳에서 승리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 당선인은 역대 유성구청장 가운데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
정 당선인은 '함께 더 좋은 미래'를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넘어 글로벌 혁신도시로'를 유성구 비전으로 내걸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었다.
이같은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도시, 다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치도시, 기후위기 대응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행복한 복지도시, AX 시대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정 당선인은 "개인 정용래를 선택한게 아니라 과거로의 회귀나 퇴행 대신 미래를 향한 도약을, 현재에서 만족하는 대신 더 좋은 미래를 향한 도전을 구민들이 선택한 결과"라며 "두 차례의 유성구청장 경험과 초심의 열정을 모두 쏟아 선거기간 구민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선 중구청장 당선인은 재보궐선거로 초선 타이틀을 획득한 뒤 압도적 표차이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구정 운영에 한층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특히 원도심 특유의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표심까지 얻어내는 저력을 선보이며 국민의힘 김선광 후보를 압도했다.
김 당선인은 중구 석교동 자택에 머물며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성실성을 구민들에게 보여줬다. 여기에 특유의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까지 갖추면서 철옹성 같은 중구에서 가장 큰 폭의 득표율 격차를 보여줬다.
김 당선인은 "재임 기간 중구의 새로운 변화를 완성시키라는 주민의 엄숙한 명령에 대해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일하겠다"면서 "주민들이 요청한 내용들을 실천하는 데 집중하고 앞으로 4년 동안 약속한 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충남에서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개표 초반만 해도 15곳 가운데 2~3곳에서 앞서갔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격차를 좁혀나갔고 새벽 2시가 지나자 오히려 9곳에서 앞서나갔다.
홍성과 예산을 비롯해 태안과 청양, 보령, 부여 등 최종 10곳에서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부자지간이 대를 이어 군수에 당선된 지역도 있다. 국민의힘 윤희신 당선인은 초대, 2대 태안군수를 지낸 고 윤현상 전 군수의 아들로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도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체급을 올려 군수선거에 나선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강철민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윤 당선인은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태안군의 현안 해결과 미래를 위해 주어진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초대 부자 군수'로서 더 열심히 군민을 위해 책임을 지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